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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블로그로 또 왔습니다
    여러가지 이야기들 2018. 4. 14. 01:05

    (사실 별로 그럴 것 같진 않지만) 처음부터 끝까지 한 블로그만 썼다면 이제 그 분야에서 꽤 괜찮은 블로거가 되었겠다고 자조적으로 이야기하고 다닙니다. 네, 그래서 요컨대, 또 블로그를 옮겼는데... 덕분에 네이버 -> 티스토리 -> 텍스트큐브닷컴 -> 티스토리 -> 네이버 -> 티스토리 -> 네이버 -> 티스토리라는 다이나믹한 블로그 이사경로를 가지게 되었네요.


    이번에는 소소하게 운영해보려고 합니다. 그냥 쓰고 싶은거 쓰고 올리고 싶은거 올리는 그런 블로그로요. 아무리 생각해도 로스쿨에 입학하고 나면 어차피 자주 들락거리지는 못할 것 같은데, 이 타이밍에 제가 굳이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가면서까지 옮기고 지금 터를 잡는건..


    ① 하나는 그래도 블로그는 내 삶에 있어서 마지막 취미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니 공부에 허우적대더라도 이것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이구요(근데 사실 제 블로그가 이렇게 혼란스럽게 망한 결정적인 이유는 단연코 재수 시절에 바쁘다고 블로그를 내팽개쳐서... 였습니다......ㅋㅋㅋㅋㅋㅋ)


    ② 네이버 블로그에 일기쓰기는 좋은데 어차피 일기 써봤자 누구 보여줄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(사람이 얼마 찾아오진 않지만) 공적인 블로그에 일기를 쓰는게 무슨 의민가...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습니다.


    ③ 마지막으로 제가 티스토리에서 네이버로 넘어간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는 네이버 모바일 앱이었는데, 제가 아재라서 그런지 그 조그만 화면으로 포스팅하고 앉아있자니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이기도 합니다....


    사람이 외곬수라서 그런지, 아니 물론 누군가와 뭘 함께 하는건 싫지 않은데, 인스타도 그렇고 블로그도 그렇고 모르는 사림이 글도 사진도 보지 않고 댓글 남기고 가면서 이웃/팔로워 늘리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것도 ㅋㅋㅋㅋㅋㅋ 여전히 마음에 안드는 포인트입니다. 관심받는게 좋아서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는데 이건 관심이 아니라... 그냥 다들 찔러보고 갈 뿐... 심각한 글에 마지막 줄만 읽고 썼구나 싶은 댓글도 몇 번 달렸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어요. 그래서 그냥 냅다 옮기기로 했습니다. 


    여기에는 제대로 정착할지 사실 잘 모르겠긴 한데, 여튼, 잘 부탁드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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